옐레나 슈슈노바

옐레나 레오니도브나 슈슈노바 (러시아어: Елена Леонидовна Шушунова, 1969년 5월 23일 ~ 2018년 8월 16일)는 소련 및 러시아의 체조 선수이다. 1980년대 후반 세계 체조계를 지배했으며, 올림픽, 세계 선수권, 유럽 선수권, 월드컵에서 모두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여자 체조 선수이다.

슈슈노바는 레닌그라드 (현재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부터 체조에 재능을 보였다. 1985년 몬트리올 세계 선수권에서 소련 대표로 데뷔하여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듬해 1986년 굿윌 게임에서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슈슈노바는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개인 종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단체전, 도마에서 은메달, 마루 운동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며 총 4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개인 종합 경기에서 루마니아의 다니엘라 실리바스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0.025점 차이로 금메달을 차지하여 화제를 모았다.

올림픽 이후에도 슈슈노바는 꾸준히 활동하며 1989년 슈투트가르트 세계 선수권에서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1990년 현역에서 은퇴한 후에는 코치로 활동하며 후진 양성에 힘썼다.

슈슈노바는 2018년 8월 16일 폐렴으로 인해 4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뛰어난 기량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녀의 업적은 체조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주요 업적

• 1985년 세계 선수권 - 단체전 금메달
• 1986년 굿윌 게임 - 개인 종합 금메달
• 1987년 유럽 선수권 - 개인 종합 금메달
• 1987년 세계 선수권 - 단체전 금메달
• 1988년 서울 올림픽 - 개인 종합 금메달, 단체전 은메달, 도마 은메달, 마루 운동 동메달
• 1989년 세계 선수권 - 개인 종합 금메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