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메이저 내각
존 메이저 내각은 1990년 11월 28일 마거릿 대처의 사임 이후 존 메이저가 총리로 취임하면서 구성된 영국 정부를 지칭한다. 메이저는 1997년 총선에서 토니 블레어가 이끄는 노동당에 패배할 때까지 총리직을 수행했다. 존 메이저 내각은 영국 보수당 정부였으며, 대처 정부의 정책 기조를 상당 부분 계승하면서도 사회적 통합과 관련된 이슈에서 보다 온건한 접근 방식을 취했다.
주요 정책으로는 유럽 공동체(EC)와의 관계, 경제 정책, 사회 정책 등이 있다. 특히 유럽 통합 문제에 대한 당내 분열은 내각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초래했다. 경제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억제와 경제 성장을 동시에 추구했으며, 사회 정책에서는 의료 및 교육 분야의 개혁을 시도했다.
주요 사건으로는 걸프 전쟁 참전, 블랙 웨즈데이로 인한 파운드화 위기, 북아일랜드 평화 프로세스 등이 있다. 블랙 웨즈데이는 메이저 내각에 큰 타격을 입혔으며, 이후 경제 정책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졌다. 북아일랜드 평화 프로세스는 내각의 중요한 업적으로 평가받는다.
존 메이저 내각은 마거릿 대처 시대의 신자유주의 정책을 일부 수정하면서도 시장 경제 원칙을 유지하려 노력했으며, 유럽 통합 문제와 경제 위기 속에서 어려움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