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시게루
요시다 시게루 (일본어: 吉田 茂, 1878년 9월 22일 ~ 1967년 10월 20일)는 일본의 외교관이자 정치인으로, 제45·48·49·50·51대 내각총리대신을 역임했다. 전후 일본의 재건과 경제 성장의 초석을 다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생애 및 경력
도쿄에서 태어난 요시다는 외무성에 들어가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중국, 영국 등에서 근무하며 외교 경험을 쌓았으며,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전쟁에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하다가 한때 투옥되기도 했다.
전후, 자유당 총재를 거쳐 총리대신에 취임하여, 연합군 점령 하의 일본에서 독립을 회복하고, 일본의 주권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요시다 독트린'으로 불리는, 경제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미국의 안보 우산 아래에서 경제 성장에 집중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한국전쟁 특수를 활용하여 일본 경제의 부흥을 이끌었으며,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을 체결하여 일본의 국제 사회 복귀를 이루어냈다.
정치적 입장 및 평가
요시다 시게루는 보수주의 정치인으로, 실리 외교와 경제 성장을 중시했다. 그의 리더십은 전후 일본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 일본의 경제 대국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그의 권위주의적인 통치 방식과 냉전 시대의 반공주의적 태도에 대한 비판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