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파눌리오랑우탄

타파눌리오랑우탄 (학명: Pongo tapanuliensis)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타파눌리 지역의 바탕토루 숲에 서식하는 오랑우탄의 한 종이다. 2017년에 새로운 종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으며, 수마트라오랑우탄과 보르네오오랑우탄에 이어 세 번째로 발견된 오랑우탄 종이다.

타파눌리오랑우탄은 다른 오랑우탄 종과 비교하여 좁고 곱슬거리는 털, 작은 머리, 더 납작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수컷은 목 주변에 큰 후두 플랜지를 가지고 있으며, 다른 종의 수컷보다 뺨에 털이 더 빽빽하게 자란다. 유전적으로도 수마트라오랑우탄보다 보르네오오랑우탄과 더 가깝지만, 뚜렷한 차이점을 보인다.

타파눌리오랑우탄은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현재 개체수는 800마리 미만으로 추정된다. 서식지 파괴, 불법 사냥, 인간과의 충돌 등이 주요 위협 요인이다. 보존 노력에는 서식지 보호, 지역 사회 참여, 불법 사냥 방지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