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니트 고보로프
레오니트 알렉산드로비치 고보로프(러시아어: Леонид Александрович Го́воров, 1897년 2월 22일 [구력 2월 10일] ~ 1955년 3월 19일)은 소련의 군인이자 소련 방위군 원수이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레닌그라드 전선 사령관으로 활약하며 레닌그라드 봉쇄 해제에 큰 공헌을 했다.
생애
고보로프는 키로프 주 야란스크 인근의 부티르키 마을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공과대학교에서 수학하던 중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입대하여 포병 장교로 복무했다. 러시아 내전 당시에는 백군에 가담하여 싸웠으나, 1920년 붉은 군대에 합류했다.
전쟁 이후에는 포병 학교에서 교관으로 근무하며 군사 교육에 힘썼다. 1930년대에는 프룬제 군사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1938년에는 참모 아카데미에서도 교육을 받았다. 뛰어난 전략적 사고와 리더십을 인정받아 빠르게 승진했다.
1941년 독일의 소련 침공 당시에는 서부전선에서 포병 부대를 지휘하며 초기 방어전에 참여했다. 이후 모스크바 방어전에서 활약했으며, 1942년 4월 레닌그라드 전선 사령관으로 임명되었다. 고보로프는 레닌그라드 봉쇄를 뚫기 위한 다양한 작전을 계획하고 실행했으며, 1944년 1월에는 '1월의 뇌성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레닌그라드 봉쇄를 완전히 해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후에는 발트 해 연안 방위군 사령관을 거쳐 소련 방위군 검열관, 국방부 차관 등을 역임하며 군사력 강화에 기여했다. 1955년 모스크바에서 사망했으며, 붉은 광장 크렘린 벽에 안장되었다.
훈장 및 표창
고보로프는 소련 영웅 칭호, 레닌 훈장 5회, 붉은 깃발 훈장, 수보로프 훈장 1급 등 다양한 훈장과 표창을 받았다. 그의 업적은 소련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내에서 높이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