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레 시리즈
매그레 시리즈는 조르주 심농의 소설에 등장하는 시뮬라크르 경감 쥘 매그레를 주인공으로 하는 추리 소설 시리즈이다. 심농은 1931년부터 1972년까지 총 75편의 장편 소설과 28편의 단편 소설에 매그레를 등장시켰다.
매그레 시리즈는 흔히 프랑스식 하드보일드라고 불리며, 사건 자체의 해결보다는 범죄자의 심리 묘사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매그레는 뛰어난 추리력보다는 직관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그는 종종 범죄자의 환경과 배경에 공감하며, 그들의 행동 동기를 파악하려고 노력한다.
매그레는 파리 경시청의 강력계 형사로, 묵직한 체구에 파이프 담배를 즐겨 피우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그는 과묵하고 신중하며, 화려한 언변이나 기교를 부리지 않는다. 그의 수사는 끈기와 인내를 요하며, 때로는 위험을 감수하기도 한다.
매그레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번역되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영화, 드라마, 라디오 드라마 등 다양한 형태로 각색되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페트르 라트비아인》, 《밤의 교차로》, 《매그레 함정을 놓다》 등이 있다. 매그레 시리즈는 추리 소설의 고전으로 평가받으며,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