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중탁족

니중탁족 (泥中濁足)은 진흙 속에서 발을 씻는다는 뜻으로, 나쁜 환경에 물들어 어쩔 수 없이 함께 더러워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유래

니중탁족은 불교 용어에서 유래되었다. 혼탁한 세상에 살다 보면 아무리 깨끗하게 살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세상의 흐름에 따라 더러워질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진흙 속에서 발을 씻으면 발만 더 더러워지듯이, 악한 환경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악에 물들기 쉽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의미

니중탁족은 주로 부정적인 상황이나 환경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악영향을 받거나, 타락하게 되는 경우를 묘사할 때 사용된다.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주변 환경의 힘에 의해 부정적인 결과가 초래될 수 있음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예시

• "그는 니중탁족과 같은 상황에 놓여 결국 범죄에 가담하게 되었다."
• "정치판은 니중탁족이라 깨끗하게 처신하기가 어렵다."

참고

비슷한 의미의 속담으로는 '近墨者黑(근묵자흑)'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