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 바카이 사냐

말랑 바카이 사냐 (Malam Bacai Sanhá, 1947년 5월 5일 ~ 2012년 1월 9일)는 기니비사우의 정치인이다. 기니비사우-카보베르데 아프리카 독립당(PAIGC) 소속으로, 2009년부터 2012년 사망할 때까지 기니비사우의 대통령을 지냈다.

사냐는 오랫동안 정치 경력을 쌓았으며, 기니비사우 국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1999년 주앙 베르나르두 비에이라 대통령이 축출된 후 임시 대통령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2000년 치러진 대선에 출마했으나 쿰바 이알라에게 패배했다. 2005년 대선에도 다시 출마했으나 당시 대통령이던 비에이라에게 패배했다.

2009년 3월 비에이라 대통령이 암살된 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어 9월에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기니비사우는 만성적인 정치적 불안정, 군부의 영향력, 빈곤, 마약 밀매 등 여러 문제에 직면했다. 사냐 본인 또한 건강 문제에 시달렸다.

2012년 1월 9일, 지병 치료를 위해 체류하던 프랑스 파리의 발 드 그라스 군 병원에서 사망했다. 재임 중 사망함에 따라 기니비사우는 다시 정치적 혼란을 겪었으며, 이는 이후 발생한 군사 쿠데타의 배경 중 하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