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됸니 행진곡
부됸니 행진곡 (러시아어: Марш Будённого, 영어: Budyonny's March)은 러시아 혁명과 러시아 내전 시기 붉은 군대의 사령관이었던 세묜 부됸니를 기리는 군가이자 행진곡이다. 곡은 1920년경 작곡되었으며, 가사는 아나톨리 드 악티엘(Anatoly d'Aktel)이 썼다. 붉은 기병대의 용맹함과 혁명 정신을 고취하는 내용으로, 소련 시대에 널리 불렸다.
이 곡은 특히 러시아 내전 당시 부됸니가 이끌던 제1기병군의 상징과 같은 역할을 했으며, 붉은 군대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후 소련군 행진곡 레퍼토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으며, 군사 퍼레이드, 기념 행사 등에서 자주 연주되었다.
부됸니 행진곡은 단순하면서도 웅장한 멜로디와 힘찬 가사로 인해 널리 알려졌으며, 소련 붕괴 이후에도 러시아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연주되고 있다. 다양한 편곡 버전이 존재하며, 합창, 오케스트라, 군악대 등 다양한 형태로 연주된다. 이 곡은 혁명과 내전의 격동기를 상징하는 음악적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