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망 마로
클레망 마로 (Clément Marot, 1496년? - 1544년) 은 프랑스의 시인이자 번역가이다. 프랑수아 1세 시대의 대표적인 궁정 시인으로, 르네상스 시기의 프랑스 문학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생애
클레망 마로는 1496년경 프랑스 카오르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장 마로 역시 시인이었으며, 클레망은 아버지로부터 시를 배웠다. 젊은 시절에는 여러 귀족 가문의 하인으로 일했으며, 1518년에는 프랑수아 1세의 여동생 마르그리트 드 나바라의 시종이 되었다. 이후 프랑수아 1세의 궁정 시인으로 활동하며, 왕의 총애를 받았다.
작품
마로는 다양한 형태의 시를 썼는데, 특히 에피그램, 송가, 발라드 등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그의 시는 재치와 유머가 넘치며, 종종 풍자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지옥 (L'Enfer)》, 《프랑수아 1세의 부상에 대한 송가 (Épître au roi François Ier pour le délivrer de prison)》, 《시편가 (Psaumes)》 등이 있다. 특히 시편가는 종교개혁의 영향을 받아 성경의 시편을 프랑스어로 번역한 것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애창되었다.
영향
클레망 마로는 프랑스 르네상스 시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로, 그의 시는 이후 세대의 시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작품은 프랑스어의 아름다움과 표현력을 잘 보여주며, 오늘날에도 널리 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