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적 얀 더리흐터
얀 더리흐터(Jan de Lichte), 혹은 얀 데 리흐터(Jan de Lichter, 1723년 – 1748년 1월 13일)는 18세기 오스트리아령 플랑드르(현재의 벨기에 지역)에서 활동한 범죄자이자 전설적인 의적이다. 그는 가난한 자들을 돕고 부자들을 약탈했다는 이야기로 인해 지역 민중 사이에서 영웅으로 여겨지며, 종종 로빈 후드와 비교되기도 한다.
생애:
얀 더리흐터는 현재의 벨기에 오스트플란데런주 티엘트(Tielt) 근처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의 초기 생애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부족하다. 그는 원래 밀수업자였다고도 하며, 이후 갱단을 조직하여 활동 영역을 넓혀갔다. 그의 갱단은 주로 프랑스령 플랑드르와 오스트리아령 플랑드르 국경 지역에서 활동하며 부유한 농민, 성직자, 귀족 등을 대상으로 약탈을 감행했다.
범죄와 체포:
얀 더리흐터와 그의 갱단은 잔혹한 폭력 행위로 악명을 떨쳤다. 그들은 약탈 과정에서 살인, 강간, 고문 등을 자행했으며, 이로 인해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1748년, 당국은 대대적인 수색 작전을 펼쳐 얀 더리흐터를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처형과 유산:
얀 더리흐터는 1748년 1월 13일 헤트 스틴(Het Steen) 감옥 앞에서 공개적으로 처형되었다. 그의 시신은 효수되어 전시되었으며, 그의 갱단원들도 대부분 체포되어 처형되거나 투옥되었다.
얀 더리흐터는 사후 민중 사이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로 재해석되어 전설적인 의적으로 추앙받게 되었다. 그의 이야기는 구전 설화, 민요, 연극 등을 통해 널리 퍼졌으며, 가난한 자들을 돕고 부패한 권력에 저항하는 인물로 미화되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그의 삶을 소재로 한 소설, 영화, 드라마 등이 제작되어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과는 달리, 그의 폭력적인 범죄 행위는 종종 간과되거나 미화되는 경향이 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같이 보기:
- 로빈 후드
- 의적
- 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