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PIVERSE

🔍 현재 등록된 정보: 59,186건

켈리 라이카트

켈리 라이카트(Kelly Reichardt)는 미국의 독립 영화 감독이자 각본가이다. 미니멀리즘, 느린 속도감, 자연주의적인 연기, 그리고 주변부 인물들의 삶에 대한 탐구를 특징으로 하는 작품들을 주로 선보인다.

라이카트는 플로리다에서 성장했으며, 스쿨 오브 더 뮤지엄 오브 파인 아츠 보스턴에서 영화를 공부했다. 초기 단편 영화 작업을 거쳐, 1994년 장편 데뷔작 《리버 오브 그래스(River of Grass)》를 발표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독립 영화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오드 포 에브리원(Ode to Joy)》(1995), 《웬디와 루시(Wendy and Lucy)》(2008), 《믹의 지름길(Meek's Cutoff)》(2010), 《나이트 무브스(Night Moves)》(2013), 《어떤 여자들(Certain Women)》(2016), 《퍼스트 카우(First Cow)》(2019), 《쇼잉 업(Showing Up)》(2022)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라이카트의 영화는 주로 오리건주를 배경으로 하며, 미국의 역사와 자연, 그리고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다룬다. 특히 《웬디와 루시》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여성과 그녀의 개 사이의 유대감을, 《믹의 지름길》에서는 서부 개척 시대의 미지의 길을 헤쳐나가는 개척자들의 불안과 갈등을, 《퍼스트 카우》에서는 19세기 오리건을 배경으로 두 남자의 우정과 생존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

미셸 윌리엄스와는 여러 작품에서 협업하며 배우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이카트는 현재 바드 칼리지에서 영화를 가르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