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자와 카자토
토미자와 카자토(일본어: 富沢 祥也, 1990년 12월 10일 ~ 2010년 9월 5일)는 일본의 모터사이클 로드 레이서였다. 그는 로드 레이스 세계 선수권 대회(Grand Prix motorcycle racing)의 미들급인 모토2(Moto2) 클래스에서 활동했으며, 모토2의 초대 우승자 중 한 명이다. 2010년 산마리노 그랑프리 경기 도중 사고로 사망했다.
경력
토미자와 카자토는 치바현 아사히시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미니 바이크 레이싱을 시작했으며, 이후 전일본 로드 레이스 선수권 대회 125cc 및 250cc 클래스에서 활동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08년에는 전일본 로드 레이스 선수권 대회 250cc 클래스 종합 2위를 차지했다.
2009년, 그는 로드 레이스 세계 선수권 대회 250cc 클래스에 풀 타임으로 데뷔하여 국제 무대에 진출했다. 2010년, 250cc 클래스가 모토2로 개편되면서 그는 Technomag-CIP 팀 소속으로 모토2 클래스에 출전했다. 그는 카타르에서 열린 모토2 첫 레이스에서 우승하며 역사적인 첫 승리자가 되었고, 개막전 이후 잠시 동안 챔피언십 선두를 달렸다. 이후 스페인 헤레스 경기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하는 등 뛰어난 재능과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는 일관적인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여러 경기에서 상위권에 진입하며 시즌 종합 순위 6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사망
2010년 9월 5일, 이탈리아 미사노 월드 서킷 마르코 시몬첼리에서 열린 산마리노 그랑프리 모토2 레이스 도중 사고를 당했다. 레이스 중 12번째 랩에서 그는 턴 11 코너를 돌다 하이사이드(High-side)로 넘어지면서 트랙에 쓰러졌다. 그는 트랙 위에서 미끄러졌고, 뒤따르던 다른 선수들의 오토바이에 충돌당했다.
즉시 의료진의 응급 처치를 받은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심각한 뇌, 흉부 및 복부 부상으로 인해 현지 시각 오후 2시 20분경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19세.
추모 및 영향
토미자와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모터스포츠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으며, 특히 같은 일본인 선수들과 모토GP 패독 전체에 깊은 슬픔을 안겨주었다. 많은 선수와 관계자들이 애도를 표했으며, 그의 유망했던 경력과 비극적인 최후는 여전히 회자된다. 그의 등번호였던 48번은 비공식적으로 기려지고 있으며, 그의 죽음은 레이스 안전에 대한 논의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