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업

죄업(罪業)은 불교를 비롯한 동양 사상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도덕적으로 옳지 않거나 해로운 행위(죄)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결과(업)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주로 과거의 잘못된 행위가 현재나 미래에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는 업보(業報)의 관점에서 설명된다.

어원 한자로는 罪(허물 죄)와 業(업 업)이 결합된 단어이다. '죄'는 잘못, 허물을 의미하며, '업'은 행위 또는 행위에 의해 쌓이는 잠재적인 힘이나 결과를 의미한다.

불교에서의 개념 불교에서는 모든 행위(몸, 입, 뜻으로 짓는 삼업)가 잠재적인 결과(업)를 남긴다고 본다. 이 중 탐욕, 성냄, 어리석음 등 번뇌에 기반하여 지어진 불선(不善)한 행위를 죄업이라 한다. 죄업은 쌓이면 고통스러운 경험, 불리한 상황, 혹은 좋지 않은 다음 생(악도)으로 태어나는 등의 과보(果報)를 가져온다고 여겨진다. 이는 개인이 짓는 행위뿐만 아니라, 집단이나 사회 전체의 행위에도 적용될 수 있다.

죄업은 선업(善業, 좋은 행위와 그 결과)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윤회의 고리 속에서 중생을 묶어두고 고통받게 하는 원인 중 하나로 설명되기도 한다. 죄업을 소멸하거나 가볍게 하기 위해 참회(懺悔), 보시(布施), 수행(修行) 등의 노력이 중요시된다.

일반적인 용례 불교 교리적 맥락 외적으로, 한국 사회에서는 일반적으로 과거의 잘못이나 불운, 또는 설명하기 어려운 고난을 설명할 때 비유적으로 '조상 대대로 쌓아온 죄업' 또는 '전생의 죄업'과 같이 사용되기도 한다. 이는 엄밀한 불교 교리라기보다는 민간 신앙이나 일반적인 인식 속에서 통용되는 표현에 가깝다.

관련 항목

• 업(불교)
• 업보
• 참회
• 선업
• 윤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