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샤의 추억
게이샤의 추억은 아서 골든이 1997년에 발표한 역사 소설이다. 제2차 세계 대전 전후 일본 교토의 게이샤 세계를 배경으로, 가난한 어촌 소녀 치요가 유명 게이샤 사유리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소설은 치요의 시점에서 서술되며, 게이샤 사회의 복잡한 관계, 전통, 예술, 그리고 생존을 위한 경쟁을 묘사한다.
줄거리:
치요는 어린 시절 부모에게 버려져 게이샤 양성소(오키야)에 팔려온다. 언니와 함께 혹독한 훈련을 받으며 게이샤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한다. 경쟁 게이샤 하츠모모의 질투와 괴롭힘 속에서 어려움을 겪지만, "회장님"으로 불리는 한 남자의 친절에 감동받아 그를 그리워하며 게이샤로서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뛰어난 미모와 재능을 바탕으로 사유리라는 이름으로 데뷔한 치요는 빠르게 명성을 얻게 되고, 여러 유력 인사들의 관심을 받는다. 전쟁의 영향으로 게이샤 사회도 어려움을 겪지만, 사유리는 특유의 지혜와 매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결국 회장님과 재회하여 사랑을 이룬다.
논란:
소설은 출간 이후 게이샤 문화에 대한 왜곡과 선정적인 묘사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 내에서는 게이샤 사회에 대한 부정확한 묘사, 서구인의 오리엔탈리즘적 시각 등이 비판받았다. 아서 골든은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소설을 집필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게이샤들의 증언과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영화: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가 2005년에 개봉되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을 맡고 롭 마샬이 감독을 맡았으며, 장쯔이, 공리, 양자경 등 중국 배우들이 출연하여 화제를 모았다. 영화 역시 게이샤 문화에 대한 묘사, 캐스팅 문제 등으로 논란이 있었지만, 화려한 영상미와 음악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