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와르 우스만
안와르 우스만(인도네시아어: Anwar Usman, 1956년 2월 11일 ~ )은 인도네시아의 법조인으로, 인도네시아 헌법재판소(Mahkamah Konstitusi)의 제6대 소장(Chief Justice)을 역임했다.
숨바와 베사르 출신으로, 인도네시아 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법조계에 입문한 후 판사로 근무하며 경력을 쌓았고, 인도네시아 대법원(Mahkamah Agung) 판사를 거쳐 2014년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임명되었다. 이후 2018년 4월 헌법재판소장에 선출되어 2023년 11월까지 직을 수행했다.
그의 재임 기간 중 가장 큰 논란은 2023년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불거졌다.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및 부통령 후보의 출마 연령 제한에 대한 헌법소원을 심리하는 과정에서, 당시 안와르 우스만 소장의 매제(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아들이자 부통령 후보로 나선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에게 유리한 판결이 내려졌다. 이 판결은 기브란이 부통령 후보로 출마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면서 '사유화된 사법 정의'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인해 헌법재판소 윤리위원회는 안와르 우스만 소장이 중대한 윤리 위반을 저질렀다고 판단하고, 2023년 11월 헌법재판소장 직위에서 해임했다. 다만, 헌법재판소 재판관 직은 유지하도록 결정되었다. 이 사건은 인도네시아 사법부 독립성과 윤리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