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히타
파히타 (Fajita)는 구운 고기를 얇게 썰어 토르티야에 싸 먹는 멕시코 요리이다. 주로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등을 사용하며, 양파, 피망 등의 채소를 함께 볶아 넣기도 한다. 기호에 따라 사워크림, 과카몰리, 살사 소스 등을 곁들여 먹는다.
어원 및 역사
"파히타"라는 단어는 스페인어로 "띠" 또는 "허리띠"를 의미하는 "faja"에서 유래되었다. 이는 전통적으로 파히타에 사용되는 소고기 부위인 횡격막 근육(diaphragm muscle), 즉 스커트 스테이크가 소의 허리띠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파히타는 1930년대 텍사스 서부의 멕시코계 목동들(vaqueros)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축 후 남은 스커트 스테이크를 구워 먹던 것이 점차 발전하여 현재의 형태로 자리 잡았다. 1970년대 후반부터 텍사스의 레스토랑에서 대중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미국 전역과 세계 각지로 퍼져나갔다.
조리 방법
파히타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조리된다.
- 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에 재운다. (양념에는 일반적으로 라임 주스, 마늘, 고춧가루, 쿠민, 오레가노 등이 사용된다.)
- 양파와 피망을 채 썰어 준비한다.
- 달궈진 팬이나 그릴에 고기와 채소를 함께 볶는다.
- 따뜻하게 데운 토르티야에 볶은 고기와 채소를 올리고, 기호에 따라 소스를 곁들여 먹는다.
변형
파히타는 다양한 변형이 존재한다. 해산물(새우, 생선 등)을 사용하거나, 채식주의자를 위한 두부, 버섯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파히타에 사용되는 소스는 지역이나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