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자케라톱스
아구자케라톱스(Agujaceratops)는 후기 백악기 후반(약 7천 7백만년 ~ 7천 6백만년 전) 샹파뉴절에 해당하는 시기에 현재의 멕시코 북부 코아우일라 주에서 서식했던 각룡류 공룡의 한 속이다. 케라톱스과에 속하며, 아구자케라톱스는 두개골 뒤쪽에 넓은 프릴을 가지고 있었고, 프릴 가장자리에 작은 돌기들이 줄지어 있었다.
어원
속명인 "Agujaceratops"는 화석이 발견된 지역인 아구하(Aguja) 지층과 "뿔"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접미사 "κέρας" (keras, 케라스)와 "얼굴"을 의미하는 "ὤψ" (ops, 옵스)를 합쳐서 만들어졌다. 종명인 "mariscalensis"는 화석이 처음 발견된 빅 벤드 국립공원 인근의 마리스칼 산에서 유래했다.
발견 및 종
아구자케라톱스의 최초 화석은 미국 텍사스 주 빅 벤드 국립공원 인근의 마리스칼 산에서 발견되었지만, 처음에는 케라톱스의 다른 속인 카스모사우루스의 종으로 분류되었다. 이후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아구자케라톱스는 카스모사우루스와는 구별되는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고, 2006년에 새로운 속으로 재분류되었다. 현재까지 알려진 유일한 종은 Agujaceratops mariscalensis이다.
특징
아구자케라톱스는 다른 케라톱스과 공룡들과 마찬가지로 튼튼한 몸집과 네 다리로 걸어다녔으며, 얼굴에는 뿔이 있었다. 가장 큰 특징은 넓은 프릴로, 프릴 가장자리에 작은 돌기들이 줄지어 배열되어 있었다. 프릴의 형태는 종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아구자케라톱스의 프릴은 비교적 짧고 넓적한 형태를 하고 있었다. 몸길이는 약 4.5~5 미터 정도로 추정된다.
분류
아구자케라톱스는 케라톱스과의 카스모사우루스아과에 속한다. 카스모사우루스아과는 넓은 프릴과 긴 뿔을 가진 케라톱스류 공룡들을 포함하며, 아구자케라톱스는 이들의 초기 진화 단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화석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