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기

청동기는 인류 역사에서 청동을 도구와 무기 제작에 사용한 시대를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석기 시대 이후 철기 시대 이전에 해당하며, 지역과 문화에 따라 시작 시기와 종료 시기가 다르다. 청동은 구리와 주석의 합금으로, 구리보다 단단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도구와 무기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개요

청동기 시대는 단순한 도구 제작 기술의 발전을 넘어, 사회 구조, 경제 시스템, 그리고 문화적 변화를 가져왔다. 청동 생산에는 구리와 주석의 채굴 및 제련 기술이 필요하며, 이는 전문적인 기술자와 자원 관리 능력을 요구했다. 이로 인해 잉여 생산물이 발생하고, 계층화된 사회 구조가 등장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또한, 청동 무기는 전쟁의 양상을 변화시키고, 권력의 집중을 가속화했다.

시대 구분 및 특징

청동기 시대는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며, 시대 구분 또한 다르게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초기 청동기, 중기 청동기, 후기 청동기로 구분하며, 각 시기별로 청동기 제작 기술의 발전, 사회 구조의 변화, 문화적 특징 등이 나타난다.

• 초기 청동기: 청동기 기술이 처음 등장하며, 석기 도구와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농업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정착 생활이 확산되고, 초기 형태의 사회 계층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 중기 청동기: 청동기 제작 기술이 발전하고, 다양한 형태의 도구와 무기가 제작된다. 교역이 활발해지고, 도시 국가가 등장하며, 사회 계층이 더욱 고착화된다.
• 후기 청동기: 청동기 기술이 최고조에 달하며, 대규모 건축물과 예술품이 제작된다. 전쟁이 빈번해지고, 제국이 등장하는 등 정치적 변화가 일어난다.

한국의 청동기 시대

한반도에서는 기원전 2000년경부터 청동기 시대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초기에는 비파형 동검, 청동 거울, 청동 방울 등 의례용 도구가 주로 제작되었으며, 후기로 갈수록 농기구와 무기가 다양하게 제작되었다. 청동기 시대 유적으로는 고인돌, 민무늬 토기, 간석기 등이 있으며, 이는 당시 사회의 생활 방식과 문화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

같이 보기

• 석기 시대
• 철기 시대
• 청동
• 비파형 동검
• 고인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