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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 문디

글로리아 문디(Gloria Mundi)는 라틴어 구절로, 직역하면 "세상의 영광" 또는 "세상의 영화"를 의미한다. 주로 종교 의식이나 문학 작품에서 인간의 세속적인 업적, 권력, 아름다움 등이 덧없고 일시적인 것임을 상기시키는 표현으로 사용된다.

이 구절은 교황 대관식에서 새로 선출된 교황에게 죄를 사하는 불타는 아마포 조각을 보여주며 외치는 문구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이는 교황에게 그의 권위와 영광 또한 결국 사라질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했다.

글로리아 문디는 예술 작품, 특히 바로크 시대의 바니타스 정물화에서 자주 등장하며, 해골, 모래시계, 시든 꽃 등과 함께 인간의 유한함을 상징하는 요소로 사용된다. 또한, 문학 작품이나 연설에서도 인간의 세속적인 야망의 허무함을 강조할 때 인용되기도 한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일시적인 명성이나 물질적 성공의 덧없음을 비판적으로 나타내는 표현으로 사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