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크 지갈스키

헨리크 지갈스키(폴란드어: Henryk Zygalski, 1908년 7월 15일 – 1978년 8월 30일)는 폴란드의 수학자이자 암호학자로, 마리아누 레예프스키, 예지 루지츠키와 함께 독일 에니그마 암호 기계를 해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생애

지갈스키는 폴란드 포즈난 근처의 포즈난 현에서 태어났다. 포즈난 대학교에서 수학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폴란드군 암호국에 합류하여 레예프스키, 루지츠키와 함께 암호 해독팀에 합류했다.

에니그마 해독

1930년대 초, 지갈스키는 에니그마 암호의 취약점을 이용하기 위한 여러 방법을 개발했다. 특히 그는 '지갈스키 시트(Zygalski sheets)'라고 불리는 천공된 시트 세트를 고안했는데, 이는 에니그마 기계의 초기 설정을 결정하는 데 사용되었다. 이 시트는 레예프스키의 '사이클로미터(cyclometer)'와 루지츠키의 '폭탄(bomba)'과 함께 에니그마 해독에 필수적인 도구였다.

제2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 발발 직전, 폴란드 암호국은 에니그마 해독 방법을 프랑스와 영국 정보기관에 공유했다. 전쟁 중 지갈스키는 프랑스를 거쳐 영국으로 망명하여 블레츨리 파크에서 암호 해독 작업을 계속했다. 그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폴란드군에 복무하면서 암호 해독 활동에 참여했다.

전후

전쟁 후 지갈스키는 영국에 남아 교사로 일했다. 1978년 영국에서 사망했다.

업적과 유산

헨리크 지갈스키는 에니그마 암호 해독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그의 업적은 제2차 세계 대전의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기여는 오랫동안 인정받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그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지갈스키 시트는 에니그마 해독의 중요한 단계였으며, 이는 연합군이 독일의 암호 통신을 해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