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도노소
호세 도노소(José Donoso Yáñez, 1924년 10월 5일 ~ 1996년 12월 7일)는 칠레의 소설가, 저널리스트, 교수이다. 라틴 아메리카 문학 붐의 주요 작가 중 한 명으로, 그의 작품은 사회적, 심리적 현실에 대한 탐구를 특징으로 한다.
생애 및 경력
호세 도노소는 칠레 산티아고에서 태어났다. 산티아고의 그레인지 스쿨을 졸업하고, 1949년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위를 받았다. 이후 칠레로 돌아와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며 글을 썼다. 1960년대에는 바르셀로나, 마요르카 등 유럽에서 생활하며 집필 활동에 전념했다.
주요 작품 및 특징
도노소는 단편 소설과 장편 소설을 모두 발표했지만, 특히 장편 소설로 명성을 얻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다음과 같은 작품들이 있다.
- 《왕국의 정원(Coronación, 1957)》: 칠레 상류 사회의 쇠퇴와 몰락을 다룬 작품으로, 도노소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 《밤의 외설적인 새(El obsceno pájaro de la noche, 1970)》: 도노소의 가장 야심찬 작품으로 평가받는 이 소설은 다층적인 서술과 환상적인 요소를 통해 라틴 아메리카 사회의 어두운 면을 탐구한다.
- 《카사 데 캄포(Casa de Campo, 1978)》: 피노체트 군사 정권 치하의 칠레 사회를 풍자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도노소의 작품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스타일, 사회적 불평등과 권력의 부패에 대한 비판, 인간 심리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 등을 특징으로 한다.
수상 및 업적
도노소는 그의 문학적 공헌을 인정받아 여러 상을 수상했다. 1990년 칠레 국가 문학상을 수상했다.
사망
호세 도노소는 1996년 12월 7일, 산티아고에서 사망했다.
영향
호세 도노소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등과 함께 라틴 아메리카 문학 붐을 이끈 주요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후대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