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색
살색은 특정 색상을 지칭하는 한국어 단어이다. 전통적으로 인간의 피부색 중 하나, 특히 밝은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의 피부색과 유사한 연한 주황색 또는 복숭아색 계열을 가리키는 데 사용되었다.
이 용어는 모든 인간의 피부색이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특정 색상만을 '살색'으로 지칭하여 인종적 편견을 조장하거나 피부색의 다양성을 간과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국가기술표준원에서는 한국산업표준(KS) 색채 용어에서 '살색'을 삭제하고, 해당 색상을 '옅은 오렌지색'으로 대체하였다.
공식적인 명칭은 변경되었으나, 일상 생활에서는 여전히 '살색'이라는 단어가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인종 및 피부색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연주황색', '연한 살구색' 등 다른 표현을 사용하거나 해당 색상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크레파스나 물감 등의 미술 용품에서도 과거에는 '살색'으로 표기된 경우가 많았으나, 점차 '살구색', '연주황', '연한 오렌지색' 등으로 명칭이 변경되거나 여러 색상의 피부색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색 세트가 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