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 스케이트
인라인 스케이트(영어: inline skate)는 부츠의 밑창에 바퀴가 일렬로 달린 형태의 신발형 이동 도구이다. 사용자가 발에 착용하고 바퀴를 이용하여 지면 위를 활주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네 개의 바퀴가 2x2 형태로 배열된 롤러 스케이트(쿼드 스케이트)와는 바퀴 배열 방식에서 구조적으로 차이가 있다.
역사 인라인 스케이트의 원형은 18세기 유럽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아이스 스케이팅의 훈련 수단으로 고안되었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현대적인 형태의 인라인 스케이트가 대중적으로 확산된 것은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 미국의 롤러블레이드(Rollerblade)사를 통해 상업적으로 성공하면서부터이다. 피겨 스케이팅이나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빙상 훈련용으로 사용하면서 발전하기도 했다.
구성 요소 인라인 스케이트는 크게 다음과 같은 주요 구성 요소로 이루어진다.
- 부츠: 발을 넣고 보호하며, 스케이팅 중 발목과 발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부분이다. 재질과 디자인에 따라 용도가 다르다.
- 프레임: 바퀴와 베어링을 부츠에 연결하는 부분이다. 알루미늄, 플라스틱, 카본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진다.
- 바퀴: 지면과 직접 닿아 구르는 부분이다. 재질(폴리우레탄 등), 크기, 경도(durometer)에 따라 성능과 용도가 달라진다.
- 베어링: 바퀴의 회전을 돕는 부품으로, ABEC 등급 등으로 성능을 나타낸다.
- 브레이크: 제동을 위해 사용되는 부품으로, 보통 오른쪽 스케이트 뒤꿈치에 부착된다. 어그레시브 스케이트 등 일부 종류에는 브레이크가 없다.
- 잠금 장치: 부츠를 발에 단단히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끈, 버클, 스트랩 등 다양한 형태가 사용된다.
종류 및 용도 인라인 스케이트는 사용 목적과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뉜다.
- 피트니스/레크리에이션: 일반적인 운동, 이동, 여가 활동을 위한 가장 대중적인 형태이다. 편안함과 안정성에 중점을 둔다.
- 어그레시브 스케이팅: 구조물(레일, 박스 등) 위에서 점프, 그라인딩 등의 기술을 수행하는 익스트림 스포츠용 스케이트이다. 프레임과 부츠가 견고하고 휠 간 간격이 넓거나 그라인딩을 위한 부분이 있다.
- 스피드 스케이팅: 속도를 겨루는 경주용 스케이트이다. 크고 단단한 바퀴와 낮고 단단한 부츠가 특징이다.
- 인라인 하키: 아이스하키와 유사한 규칙으로 경기하는 스포츠용 스케이트이다. 민첩한 움직임과 제동에 용이하도록 설계된다.
- 아트 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과 유사하게 점프, 스핀 등의 기술을 수행하는 종목용 스케이트이다. 앞쪽에 토 스톱이 있는 경우도 있다.
- 프리스타일 스케이팅 (슬라럼/어반): 콘(Cone) 등의 장애물을 놓고 그 사이를 통과하며 다양한 기술을 보여주는 슬라럼이나, 도시 환경에서 장애물을 넘거나 기술을 사용하는 어반 스케이팅을 위한 스케이트이다.
안전 인라인 스케이트는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안전 사고의 위험이 있다. 스케이팅 시에는 헬멧, 무릎 보호대, 팔꿈치 보호대, 손목 보호대 등 적절한 보호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강력히 권장된다. 또한, 제동 방법과 안전 수칙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