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뼈
손가락뼈 (digit bones, phalanges)는 척추동물의 손가락을 구성하는 뼈들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인간을 포함한 대부분의 영장류는 각 손가락마다 세 개의 손가락뼈(기절골, 중절골, 말절골)를 가지고 있지만, 엄지손가락은 두 개의 손가락뼈(기절골, 말절골)만을 가진다. 발가락뼈 역시 손가락뼈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지만, 크기와 형태에서 차이를 보인다.
구조
각 손가락뼈는 크게 몸통(shaft), 기저부(base), 머리(head)로 구성된다. 기저부는 인접한 뼈와 관절을 이루는 부분이며, 머리는 다음 손가락뼈와 관절을 이루는 부분이다. 손가락뼈의 표면은 관절 연골로 덮여 있어 부드러운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 기절골 (Proximal Phalanx): 손바닥뼈와 연결되는 가장 몸쪽에 위치한 손가락뼈이다.
- 중절골 (Middle Phalanx): 기절골과 말절골 사이에 위치하며, 엄지손가락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 말절골 (Distal Phalanx): 손가락 끝에 위치하며, 손톱을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기능
손가락뼈는 손의 정교한 운동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손가락뼈들은 다양한 근육과 힘줄에 의해 연결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물건을 잡거나 쥐는 등의 다양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손가락뼈는 손가락 끝을 보호하고, 감각 수용기를 지지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임상적 중요성
손가락뼈는 외부 충격이나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해 골절, 탈구 등의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이러한 손상은 통증, 부종, 운동 제한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적절한 치료를 통해 회복될 수 있다. 골절의 경우 깁스나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탈구의 경우 정복 후 고정 치료를 시행한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은 손가락뼈의 변형을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