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황
부황 (附缸)은 피부에 부항 컵을 밀착시켜 음압을 가하여 혈액을 모으고 어혈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부항'이라고도 불리며, 전통 의학의 한 종류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개요
부황은 주로 어깨 결림, 요통, 근육통 등 근골격계 질환 완화 목적으로 사용된다. 컵 내부를 진공 상태로 만들어 피부를 빨아들이는 방식으로,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통증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부황은 크게 건식 부황과 습식 부황으로 나뉜다. 건식 부황은 피부에 상처를 내지 않고 음압만으로 시술하는 방식이며, 습식 부황은 피부에 약간의 상처를 낸 후 부항 컵을 부착하여 어혈을 뽑아내는 방식이다.
역사
부황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으며, 고대 이집트, 그리스, 중국 등 다양한 문화권에서 사용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래전부터 민간요법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조선시대 의서인 『동의보감』에도 부황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다.
시술 방법
부황 시술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친다.
- 시술 부위 소독: 시술 부위를 알코올 등으로 깨끗하게 소독한다.
- 부항 컵 부착: 부항 컵 내부에 불을 붙여 산소를 제거하거나, 흡입기를 이용하여 진공 상태를 만든 후 피부에 부착한다.
- 유지: 부항 컵을 부착한 상태로 일정 시간 (보통 5~15분) 유지한다.
- 제거: 부항 컵을 제거한다. 습식 부황의 경우, 시술 후 소독 및 드레싱을 시행한다.
주의사항
부황 시술은 전문가의 지도하에 안전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피부 질환, 출혈성 질환, 임산부, 고열 환자 등은 부황 시술을 피해야 한다. 또한, 부황 시술 후에는 시술 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과도한 운동이나 음주는 삼가는 것이 좋다. 부황 자국은 멍과 유사하게 보일 수 있으며, 개인차에 따라 며칠에서 몇 주 동안 지속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