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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동

준동은 문법적 기능이 동사에 준하는 역할을 하지만, 주어와 서술어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는 동사의 변형된 형태를 의미한다. 즉, 동사의 성질을 일부 유지하면서 명사, 형용사, 부사 등 다른 품사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준동사는 일반적으로 동사 원형에 특정한 어미나 조사가 결합되어 형성된다.

준동사의 종류

한국어에서 대표적인 준동사는 다음과 같다.

  • 명사형: 동사에 '-ㅁ' 또는 '-기'가 결합하여 명사처럼 사용되는 형태이다. 예) 읽음, 걷기
  • 관형사형: 동사에 '-(으)ㄴ', '-(으)ㄹ', '-(던' 등이 결합하여 관형사처럼 사용되어 뒤에 오는 명사를 수식하는 형태이다. 예) 읽은 책, 읽을 책, 읽던 책
  • 부사형: 동사에 '-게', '-도록' 등이 결합하여 부사처럼 사용되어 동사나 형용사를 수식하는 형태이다. 예) 빠르게 걷다, 알아듣도록 설명하다

준동사의 특징

  • 동사의 성질 유지: 시제, 상, 태 등의 동사적 특징을 일부 반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읽었던 책'은 과거 시제를 나타낸다.
  • 문장 성분 역할: 명사, 형용사, 부사 등 다양한 문장 성분으로 기능하여 문장 구조를 풍부하게 만든다.
  • 주어-서술어 관계 부재: 문장 내에서 주어와 서술어 관계를 직접 형성하지 않으므로, 문장의 필수 성분으로는 기능하지 않는다.

준동사의 활용

준동사는 문장을 간결하게 만들고, 다양한 의미를 표현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된다. 복잡한 문장을 명사구, 형용사구, 부사구 등으로 바꾸어 문장의 구조를 단순화하고, 의미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예)

  • "나는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명사형 활용)
  • "내가 읽은 책은 재미있었다." (관형사형 활용)
  • "그는 책을 빠르게 읽었다." (부사형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