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비 작전
그랜비 작전은 1966년 7월 2일부터 1971년 12월 31일까지 베트남 전쟁 기간 동안 미군과 대한민국 국군이 베트남 공화국(남베트남) 중부 고원지대에서 수행했던 군사 작전이다. 작전의 목표는 베트콩과 북베트남군의 활동을 제한하고, 남베트남 정부군의 통제력을 강화하는 것이었다. 중부 고원지대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었으며, 북베트남군의 보급로와 남베트남으로의 침투 경로를 차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랜비 작전은 여러 단계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미군과 한국군은 정찰, 매복, 기습 작전 등 다양한 전술을 사용했다. 작전 지역의 지형은 산악 지대가 대부분이었으며, 이는 작전 수행에 어려움을 야기했다. 또한 베트콩과 북베트남군은 게릴라 전술에 능숙하여 미군과 한국군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 이 작전에는 대규모의 병력과 물자가 투입되었으며, 양측 모두 상당한 사상자를 냈다. 작전의 결과는 명확하게 성공이라고 단정짓기 어렵다. 베트콩과 북베트남군의 활동을 완전히 제압하지는 못했으나, 중부 고원지대 일부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고 남베트남 정부군의 방어 능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작전의 높은 인명 피해와 장기간의 전투에도 불구하고, 전쟁의 전황을 근본적으로 바꾸지는 못했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그랜비 작전은 베트남 전쟁의 잔혹성과 복잡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