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나나리보
안타나나리보(Antananarivo)는 마다가스카르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입니다. 마다가스카르 중앙 고원 지대에 위치하며, 행정, 경제, 교육의 중심지 역할을 합니다. 해발 약 1,280m의 고도에 자리 잡고 있어 비교적 온화한 기후를 보입니다.
역사
안타나나리보는 17세기 초 메리나 왕조의 수도로 건설되었습니다. 원래 이름은 "천 개의 마을"이라는 뜻의 "아나람앙가(Analamanga)"였으나, 17세기 후반 안드리아남포이니메리나 왕이 도시를 확장하면서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19세기에는 메리나 왕국의 정치적, 문화적 중심지로 번성했으며, 1897년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게 되면서 프랑스령 마다가스카르의 수도가 되었습니다. 1960년 마다가스카르가 독립하면서 다시 수도가 되었습니다.
지리 및 기후
안타나나리보는 세 개의 주요 능선을 따라 건설되었으며, 이 능선들은 도시의 지형적 특징을 형성합니다. 이 능선들 사이에는 논과 습지가 펼쳐져 있으며, 도시의 북쪽에는 아노시 호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후는 온대 기후에 속하며, 여름은 따뜻하고 습하며 겨울은 건조하고 서늘합니다.
경제
안타나나리보는 마다가스카르 경제의 중심지입니다. 주요 산업은 식품 가공, 섬유, 가죽 제품 생산 등이며, 서비스 산업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도시 주변 지역에서는 쌀, 카사바, 옥수수 등 농산물이 생산됩니다. 관광 산업 또한 성장하고 있으며, 도시의 역사적 유적지와 문화적 명소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교통
안타나나리보는 마다가스카르의 교통 허브 역할을 합니다. 이바토 국제공항을 통해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편이 운항되며, 주요 도로망이 도시를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급증하는 차량으로 인해 교통 체증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문화 및 관광
안타나나리보는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합니다. 여왕의 궁전인 로바(Rova)는 도시의 랜드마크이며, 안드리아나만판드리 왕의 무덤과 같은 역사적 유적지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또한, 앙코르 드 라 에페르디에르 시장은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기념품을 구매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시립 박물관, 예술 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 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