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트르 라브로프
표트르 라브로비치 라브로프 (러시아어: Пётр Ла́врович Ла́вров, 1823년 6월 16일 (율리우스력 6월 4일) – 1900년 2월 6일 (율리우스력 1월 24일))는 러시아의 사회학자, 철학자, 혁명가이다. 그는 인민주의 운동의 주요 이론가 중 한 명으로, 역사에 있어서 비판적 사고를 가진 지식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생애
라브로프는 프스코프 주에서 부유한 지주 가문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포병학교를 졸업하고 군사학, 수학, 과학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1860년대 초, 그는 점차 정치적 급진주의에 경도되었고, 사회주의적 아이디어를 지지하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
1869년, 그는 정치적인 이유로 체포되어 시베리아로 추방되었다. 그러나 1873년, 그는 탈출하여 파리로 망명했다. 파리에서 그는 러시아 혁명가들과 긴밀하게 협력했고, 러시아 인민주의 운동의 주요 기관지 중 하나인 《앞으로!》(Вперёд!)를 창간하고 편집했다.
사상
라브로프는 역사에 있어서 개인의 역할, 특히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지식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역사는 불가피한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의식적인 행동에 의해 형성된다고 주장했다. 라브로프는 사회적 진보를 위해서는 교육받은 엘리트들이 농민들에게 사회주의적 이상을 전파하고 혁명을 이끌어야 한다고 믿었다.
그의 주요 저서로는 《역사 서한》(Исторические письма, 1870), 《사회주의의 과제 이해》(Что такое социология?, 1875), 《사회주의와 투쟁》(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элемент в будущем обществе, 1876) 등이 있다.
영향
라브로프의 사상은 러시아 인민주의 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역사 서한"은 당시 러시아 지식인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사상은 후대 러시아 혁명가들과 사상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사회주의 혁명에 있어서 지식인의 역할을 강조하는 그의 주장은 레닌주의 사상의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