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 웨드마이어
앨버트 코핀 웨드마이어 (Albert Coffin Wedemeyer, 1897년 7월 9일 – 1989년 12월 17일)는 제2차 세계 대전과 한국 전쟁에 참전한 미국의 군인이다. 특히 그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중국 전구의 장개석 총통의 참모총장을 역임하며 미국의 대중국 정책에 큰 영향을 미쳤다. 웨드마이어는 중국 국민당 정부에 대한 지원을 옹호했으며, 전후 중국 공산당의 세력 확장을 우려하여 국민당 정부에 대한 추가적인 군사 지원을 주장했다.
웨드마이어는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에서 태어나, 1919년 미국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제2차 세계 대전 발발 전 독일에서 유학하며 독일군의 전략과 전술을 연구했으며, 이는 훗날 그의 군사적 식견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44년, 웨드마이어는 조지프 스틸웰 장군의 뒤를 이어 중국 전구의 참모총장이 되었으며, 중국 국민당 군의 훈련과 장비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전후 웨드마이어는 미국 국무부의 특사로 중국과 한국을 방문하여 현지 상황을 조사하고 보고서를 제출했다. 그의 보고서는 중국 공산당의 세력 확장을 경고하고 국민당 정부에 대한 추가 지원을 권고했지만, 당시 미국 정부는 마셜 플랜 등 유럽 재건에 집중하며 그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웨드마이어는 한국 전쟁에도 참전하여 군사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이후 은퇴하여 보수적인 정치 활동에 참여했다. 그는 공산주의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견지했으며, 미국 정부의 대외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앨버트 웨드마이어는 냉전 시대 미국의 대외 정책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