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틴 밀류코프

콘스탄틴 밀류코프 (Константи́н Милюко́в, 1859년 1월 28일 – 1943년 3월 31일)는 러시아의 역사학자, 정치인, 정치가였다. 그는 러시아 입헌민주당(카데트)의 지도자였으며, 1917년 러시아 혁명 기간 동안 임시 정부의 외무장관을 역임했다.

밀류코프는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모스크바 대학교에서 역사와 철학을 공부했다. 학문적 경력을 쌓으며 러시아 역사, 특히 러시아 지식인사에 대한 연구에 매진했다. 그는 자유주의적 견해를 가지고 있었으며, 차르 체제의 개혁을 주장했다.

정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밀류코프는 입헌민주당 창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당의 주요 이론가이자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그는 국가두마(러시아 의회) 의원으로 선출되어 러시아 정치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17년 2월 혁명 이후, 밀류코프는 임시 정부의 외무장관으로 임명되었다. 그는 제1차 세계 대전에서 러시아의 참여를 유지하는 데 주력했으며, 연합국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그의 전쟁 지속 주장은 대중의 불만을 야기했고, 결국 사임하게 되었다.

볼셰비키 혁명 이후, 밀류코프는 반볼셰비키 운동에 참여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그는 서유럽으로 망명하여 반공 활동을 계속했으며, 러시아 역사를 연구하고 저술 활동을 이어갔다. 그의 주요 저서로는 《러시아 문화사 개요》 등이 있다. 밀류코프는 프랑스에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