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산 삼림 철도

아리산 삼림 철도(阿里山森林鐵路)는 타이완 자이현의 아리산 지역을 운행하는 철도 노선이다. 일제강점기 시대에 건설되어, 아리산의 삼림 자원을 개발하고 운송하는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현재는 관광 노선으로 전환되어, 아리산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교통 수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개요

아리산 삼림 철도는 해발 약 30m의 자이역에서 출발하여 해발 약 2,216m의 아리산역까지 운행하는 고산 철도이다. 좁은 협궤(762mm) 철도로 건설되었으며, 가파른 경사를 오르기 위해 스위치백 구간과 터널, 다리 등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 열차는 열대, 아열대, 온대, 냉대 등 다양한 기후대의 식생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생태학적 가치도 높게 평가받는다.

역사

1912년, 일본 제국은 아리산 지역의 삼림 자원을 효율적으로 수송하기 위해 철도 건설을 시작했다. 1914년에 자이에서 얼완핑(二萬坪)까지 구간이 개통되었고, 1918년에 아리산역까지 전 구간이 개통되었다. 초기에는 목재 운송이 주 목적이었으나, 점차 관광객 수송도 증가하면서 관광 철도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특징

• 스위치백: 가파른 경사를 오르기 위해 열차가 방향을 바꾸어 진행하는 스위치백 구간이 있다. 이는 아리산 삼림 철도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이다.
• 다양한 기후대: 열차는 다양한 기후대를 지나면서, 다채로운 식생 변화를 보여준다.
• 협궤 철도: 좁은 폭의 협궤 철도로 건설되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노선

아리산 삼림 철도는 크게 본선과 지선으로 나뉜다.

• 본선: 자이역에서 아리산역까지 운행하는 주요 노선이다.
• 지선: 주산선(祝山線), 자오핑선(沼平線), 션무선(神木線) 등이 있으며, 아리산역 주변의 관광지를 연결한다.

관광

아리산 삼림 철도는 아리산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중 하나이다. 열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아름다운 산림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아리산 국가 풍경구의 다양한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다. 특히 일출 명소로 유명한 주산역으로 가는 열차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