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어깨다이커

흰어깨다이커 (학명: Cephalophus niveiventris)는 소과 다이커속에 속하는 아프리카의 작은 영양이다. 1978년까지는 검은다이커의 아종으로 여겨졌으나, 현재는 별개의 종으로 분류된다.

특징

흰어깨다이커는 작고 땅딸막한 체형을 가지고 있으며, 다이커속의 다른 종들과 마찬가지로 덤불 속을 쉽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진화했다. 몸 색깔은 짙은 갈색에서 검은색을 띠며, 어깨 부위에 뚜렷한 흰색 반점이 있어 '흰어깨'라는 이름이 붙었다. 배 부분은 일반적으로 몸통보다 밝은 색을 띤다. 뿔은 짧고 곧게 뻗어 있으며, 암컷의 경우 뿔이 없는 경우도 있다.

분포 및 서식지

흰어깨다이커는 주로 중앙아프리카의 열대 우림 지역에 분포한다. 콩고민주공화국, 콩고 공화국,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가봉, 카메룬 등지에서 발견된다. 울창한 숲과 관목 지대를 선호하며, 주로 단독 생활을 한다.

생태 및 행동

흰어깨다이커는 주로 야행성 동물이며, 낮에는 덤불 속이나 다른 은신처에서 휴식을 취한다. 잎, 과일, 씨앗 등 다양한 식물을 먹으며, 때로는 곤충이나 작은 동물을 먹기도 한다. 짝짓기 시기 외에는 다른 개체와 교류하는 경우가 드물며,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 배설물을 사용한다.

보전 상태

흰어깨다이커는 서식지 파괴와 사냥으로 인해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IUCN 적색 목록에서 준위협 (Near Threatened, NT) 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서식지 보호와 불법 사냥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