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에타 마시나
줄리에타 마시나 (Giulietta Masina, 1921년 2월 22일 – 1994년 3월 23일)는 이탈리아의 배우이다. 본명은 줄리아 안나 마시나 (Giulia Anna Masina)이다. 주로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여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그의 아내이기도 하다.
마시나는 산 조르조 디 피아노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부터 연극에 재능을 보였다. 로마 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하던 중 라디오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시작했다. 1943년, 라디오 드라마 작가였던 페데리코 펠리니와 결혼했다.
그녀는 1948년 펠리니의 데뷔작인 《길》 (La Strada)에서 '젤소미나' 역을 맡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 영화는 네오리얼리즘의 대표작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마시나의 순수하고 비극적인 연기는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펠리니의 《카비리아의 밤》 (Le Notti di Cabiria, 1957), 《줄리에타 영혼》 (Giulietta degli Spiriti, 1965) 등 주요 작품에 출연하며 그의 뮤즈이자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마시나는 펠리니 외에도 르네 클레망, 에두아르 몰리나로 등의 감독들과 작업하며 다양한 역할에 도전했다. 그녀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다수의 영화상을 수상했으며, 이탈리아 영화계의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기억되고 있다.
주요 출연작:
- 《길》 (La Strada, 1954)
- 《카비리아의 밤》 (Le Notti di Cabiria, 1957)
- 《줄리에타 영혼》 (Giulietta degli Spiriti, 1965)
- 《진저와 프레드》 (Ginger e Fred, 1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