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르바베다

아타르바베다(Atharvaveda)는 네 개의 베다 중 네 번째로, 다른 세 베다(리그베다, 야주르베다, 사마베다)와는 성격이 다소 다르다. '아타르반'이라는 이름은 제사장 가문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으며, 이 베다는 주로 일상생활과 관련된 주술, 치료, 저주, 사랑, 장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아타르바베다는 기원전 1200년에서 기원전 1000년 사이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며, 다른 베다에 비해 후대에 편찬되었다. 내용적으로도 다른 베다에 비해 일반 대중의 삶과 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고대 인도 사회의 풍습과 신앙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아타르바베다는 크게 두 가지 종류의 내용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질병 치료, 악령 퇴치, 적에 대한 저주 등과 관련된 주술적인 내용이다. 둘째는 왕의 권위 강화, 가정의 평안, 사업의 번창 등을 기원하는 축복적인 내용이다. 이러한 내용은 찬가(mantra)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정한 의례를 통해 낭송되거나 사용되었다.

아타르바베다는 초기 베다 시대에는 정통적인 베다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중요성이 점차 인정받게 되었다. 현재는 힌두교의 중요한 경전 중 하나로 여겨지며, 인도 문화와 종교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타르바베다에 담긴 다양한 주술적, 종교적 신앙은 오늘날까지도 인도 사회의 여러 의례와 관습에 영향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