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법
은유법 (隱喩法, metaphor)은 수사법의 하나로, 직접적인 비교를 사용하지 않고, 어떤 사물이나 개념을 다른 사물이나 개념에 빗대어 표현함으로써 그 의미를 더욱 풍부하고 생생하게 전달하는 방법이다. 비유법의 한 종류이며, 직유법과는 달리 '처럼', '같이', '듯이' 등의 연결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은유법은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의 속성이나 특징을 다른 대상에 투영하여 독자나 청자가 그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도록 돕는다.
특징
- 비교 대상 간의 유사성: 은유는 두 대상 간의 숨겨진 유사성을 바탕으로 한다. 이 유사성은 표면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내면적인 속성이나 기능에 기반할 수도 있다.
- 함축적 의미: 은유는 표현의 명시적인 의미 외에 함축적인 의미를 내포한다. 독자는 은유를 통해 표현의 이면에 숨겨진 더 깊은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
- 강렬한 인상: 은유는 직접적인 표현보다 더 강렬하고 생생한 인상을 남긴다. 이는 은유가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감각적인 경험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예시
- "내 마음은 호수요." (김소월, '호수') - 마음을 호수에 빗대어 평온하고 고요한 상태를 표현
- "청춘은 끓는 피다." - 청춘의 활력과 열정을 끓는 피에 빗대어 표현
- "인생은 나그네길." - 인생의 유한함과 덧없음을 나그네길에 빗대어 표현
참고 문헌
- 국어국문학자료사전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