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애
공생애(公生涯)는 주로 기독교, 특히 가톨릭과 개신교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예수 그리스도가 세례를 받은 후 십자가에 못 박혀 죽기 전까지, 즉 공식적으로 사람들에게 자신을 드러내고 가르침을 전파하며 기적을 행했던 약 3년간의 기간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예수의 공생애는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시점부터 시작하여 예루살렘에서 십자가형을 받은 시점에서 끝나는 것으로 본다.
이 기간 동안 예수는 갈릴리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복음을 전파했고, 열두 제자를 선택하여 함께 다니며 가르쳤다. 그는 다양한 비유를 통해 하느님의 나라에 대한 가르침을 전했으며, 병자를 치유하고 귀신을 쫓아내는 등 여러 기적을 행했다. 또한, 율법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고,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옹호하며 당시 사회의 권력층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공생애는 기독교 신학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예수가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와서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주고, 구원의 길을 제시한 기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독교인들은 예수의 공생애를 통해 그의 가르침과 삶의 방식을 배우고, 이를 실천하고자 노력한다.
주요 사건으로는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사건, 갈릴리에서의 활동, 산상수훈, 오병이어의 기적, 예루살렘 입성, 최후의 만찬,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 십자가형 등이 있다. 이러한 사건들은 복음서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으며, 기독교 신앙의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