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선지
화선지는 주로 서예, 동양화 등에서 사용되는 얇고 부드러운 종이의 일종이다. 닥나무 껍질을 주원료로 하여 만들어지며, 흡수성이 뛰어나 먹의 번짐과 농담 조절을 용이하게 한다.
특징
- 재료: 닥나무 껍질을 주원료로 사용하며, 때에 따라 삼, 볏짚 등을 혼합하기도 한다. 닥나무 섬유의 긴 특성 덕분에 질기고 튼튼하다.
- 제조 과정: 닥나무 껍질을 삶고, 두드려 섬유를 풀어낸 후, 발을 이용하여 얇게 떠서 햇볕에 말리는 과정을 거친다. 전통적인 수작업 방식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 흡수성: 화선지의 가장 큰 특징은 뛰어난 흡수성이다. 이로 인해 먹의 번짐을 조절하여 다양한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 종류: 화선지는 제조 방식, 원료 배합, 두께, 표면 처리 등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숙선지, 생선지 등이 있으며, 숙선지는 아교액을 발라 번짐을 줄인 종이이고, 생선지는 아교 처리를 하지 않아 번짐이 더 자유로운 종이이다.
- 용도: 서예, 동양화, 수묵화, 채색화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사용된다. 특히 먹의 농담과 번짐을 활용하는 기법에 적합하다.
보관 방법
화선지는 습기에 약하므로 건조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종이가 변색되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좀이나 벌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방충제를 함께 보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