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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쿠라 츠네나가

하세쿠라 츠네나가 (支倉常長) (1571년 - 1622년 2월 7일)는 센고쿠 시대 말기부터 에도 시대 초기의 무장이며, 다테 마사무네의 가신이다. 에스파냐 국왕과 교황에게 파견된 게이초 견구사절단의 정사(正使)를 맡아 유럽을 방문했다.

생애

미야기현 가와사키정에 있는 하세쿠라 씨의 저택에서 태어났다. 하세쿠라 씨는 대대로 다테 씨를 섬겨온 가문이었다. 1613년 다테 마사무네는 에스파냐와의 교역을 위해 프란치스코회 선교사 루이스 소테요와 함께 하세쿠라 츠네나가를 유럽으로 파견했다. 이 사절단은 멕시코를 거쳐 에스파냐에 도착, 펠리페 3세에게 국서를 전달하고 교황 바오로 5세를 알현했다. 츠네나가는 세례를 받고 "돈 펠리페 프란시스코 하폰"(Don Felipe Francisco Japon)이라는 세례명을 받았다.

그러나 츠네나가가 일본으로 귀국할 무렵, 일본에서는 기독교 금지령이 강화되었고 에스파냐와의 교역도 중단되었다. 츠네나가는 귀국 후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다는 설과, 비밀리에 기독교 신앙을 유지했다는 설 등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평가

하세쿠라 츠네나가는 일본인으로서는 최초로 유럽을 방문한 인물 중 하나로 여겨지며, 일본과 유럽 간의 교류 역사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다. 그의 여정은 이후 일본의 쇄국정책으로 인해 오랫동안 잊혀졌으나, 메이지 유신 이후 재조명되어 국제 교류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비와 박물관이 미야기현에 건립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