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

비단은 누에나방의 애벌레인 누에가 생산하는 섬유로, 누에고치에서 얻어진다. 누에는 뽕잎을 먹고 자라며, 번데기가 되기 전에 고치를 짓는데, 이 고치가 바로 비단의 원료가 된다. 고치는 피브로인(fibroin)이라는 단백질 섬유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섬유가 실처럼 뽑혀 비단이 된다. 비단은 부드러운 감촉과 아름다운 광택, 우수한 흡습성과 보온성을 가지고 있어 예부터 고급 섬유로 여겨져 의류, 장식품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 왔다. 생산 과정에 따라 명주실, 생견사, 가공견사 등으로 분류되며, 색깔, 질감, 두께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중국에서 기원하여 실크로드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갔으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무역 상품이었다. 현대에도 고급 의류 및 액세서리 제작에 널리 사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의료 분야에서도 생체 재료 등으로 활용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