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모토노 토오루

미나모토노 토오루 (源 融, 822년 - 895년 12월 2일)는 일본 헤이안 시대 초기의 황족, 정치가, 시인이다. 사가 천황의 12번째 황자이며, 어머니는 후지와라 후유쓰구의 딸인 후지와라 가즈코(藤原數子)이다. 관위는 종일위, 좌대신까지 이르렀다.

생애

829년 (덴초 6년)에 겐지 성을 받아 신적강하되었으며, 이후 순조롭게 승진하여 872년 (조간 14년)에 종삼위로 승진, 구교의 반열에 올랐다. 882년 (간교 6년)에는 좌대신에 임명되었다. 뛰어난 풍류인이자 시인이었으며, 특히 한시 분야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고금와카집》을 비롯한 칙찬 와카집에 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교토에 자신의 저택인 가와라마치 저택(河原院)을 지었는데, 그 규모가 매우 컸으며, 시오가마의 풍경을 본떠 정원을 조성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가와라마치 저택은 《겐지 이야기》에 등장하는 로쿠조인(六条院)의 모델이 되었다고도 한다.

인물

• 뛰어난 용모와 풍류를 즐기는 성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
• 와카와 한시에 모두 능통했으며, 특히 한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 가와라마치 저택은 당시 건축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 《겐지 이야기》의 히카루 겐지의 모델 중 한 명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관련 항목

• 사가 천황
• 가와라마치 저택
• 겐지 이야기
• 구교
• 겐지 (성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