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톤의 밀로
크로톤의 밀로 (Milo of Croton, 고대 그리스어: Μίλων ὁ Κροτωνιάτης, 기원전 6세기)는 고대 그리스의 운동 선수로, 이탈리아 남부 크로톤 출신이다. 고대 올림픽에서 레슬링 종목에서 6회 우승했으며, 피티아 경기에서도 7회 우승하는 등 당대 최고의 레슬링 선수로 명성을 떨쳤다.
밀로는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으며, 그 힘과 관련된 다양한 전설이 전해진다.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그가 송아지를 어깨에 짊어지고 다니며 매일 그 무게를 늘려, 다 자란 소를 짊어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점진적인 훈련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예시로 자주 인용된다.
밀로의 죽음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진다.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는 그가 나무를 찢으려다 실패하고, 나무에 손이 끼어 꼼짝 못하게 된 상태에서 맹수에게 잡아먹혔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야기는 그가 힘자랑을 하다가 숨을 거두었다는 설도 있다. 밀로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그의 엄청난 힘에도 불구하고, 자연의 힘 앞에서는 무력할 수밖에 없다는 교훈을 전달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