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아르수크
카시아르수크 (Qassiarsuk)는 그린란드 남부에 위치한 작은 정착촌이다. 쿨루수악 자치구에 속하며, 툰드라 지형과 피오르가 특징적인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역사: 카시아르수크는 노르드인들이 그린란드에 처음으로 정착한 곳 중 하나로, 10세기 말 에리크 르 라우디가 이곳에 정착하여 브라타흘리드 (Brattahlíð)라는 농장을 세웠다. 브라타흘리드는 그린란드 노르드인 정착지의 중심지 역할을 했으며, 에리크 르 라우디의 아들인 레이프 에릭손이 북미 대륙을 탐험하기 위해 출항한 곳이기도 하다. 카시아르수크에는 당시 노르드인들이 지었던 롱하우스 (Longhouse)와 교회의 유적이 남아 있으며, 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쿠야타 그린란드: 노르스와 이누이트 농업 경관의 사례"에 포함되어 있다.
경제: 현재 카시아르수크의 주요 산업은 농업과 관광업이다. 온난한 기후 덕분에 그린란드 내에서 농업이 비교적 활발한 지역이며, 양과 소를 키우는 농장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노르드인 유적지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며, 이는 지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교통: 카시아르수크에는 작은 공항이 있어 주변 지역과 연결된다. 또한, 여름철에는 배를 이용하여 다른 그린란드 남부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문화: 카시아르수크는 노르드인들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곳으로, 매년 여름에는 바이킹 축제가 열려 당시의 생활상을 재현하고 전통 문화를 기념한다. 또한, 이누이트 문화도 함께 보존되어 있으며, 두 문화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