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투르니에

니콜라 투르니에 (Nicolas Tournier, 1590년 - 1639년)는 프랑스의 화가로, 바로크 시대에 활동했다. 그는 주로 역사화와 종교화를 그렸으며, 특히 빛과 그림자의 극명한 대비를 사용하는 키아로스쿠로 기법의 영향을 받아 작품에 강렬한 드라마틱함을 부여했다.

투르니에는 프랑스 동부 몽벨리아르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초기 생애와 미술 교육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그러나 그는 로마와 이탈리아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카라바조의 영향을 받은 화가들의 작품을 접했고, 그 영향을 받아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발전시켰다.

투르니에의 작품은 종종 카라바조의 양식과 비교되지만, 그는 카라바조의 직접적인 모방자가 아니라 자신만의 해석과 표현을 통해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그의 그림은 등장인물의 감정을 강렬하게 드러내는 표정과 역동적인 구도가 특징적이다.

투르니에의 주요 작품으로는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 《성 세바스찬》, 《다윗과 골리앗》 등이 있으며, 그의 작품은 루브르 박물관을 비롯한 세계 여러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그의 작품은 17세기 프랑스 미술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바로크 미술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