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에 가린 별

구름에 가린 별은 대기 중의 구름 때문에 빛이 가려져 희미하게 보이거나 아예 보이지 않게 된 별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다. 천문학적 현상을 묘사하는 데 사용될 뿐만 아니라, 은유적인 표현으로도 자주 쓰인다.

천문학적 의미

별빛은 지구 대기를 통과하면서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그중 하나가 구름이다. 구름은 수증기나 얼음 입자로 이루어져 있어 빛을 흡수, 산란시키거나 반사시킨다. 따라서 별빛이 구름을 통과할 때 그 강도가 약해지거나 색깔이 변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완전히 가려져 보이지 않게 된다. 구름의 종류, 밀도, 두께에 따라 별을 가리는 정도는 달라진다. 얇은 권운이나 고적운은 별빛을 약간 흐릿하게 만드는 반면, 짙은 층운이나 적란운은 별을 완전히 가릴 수 있다.

은유적 의미

'구름에 가린 별'은 재능이나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세상에 드러나지 못한 사람이나 사물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일시적인 어려움이나 장애물로 인해 빛을 보지 못하는 상황을 묘사하는 데 쓰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그녀는 구름에 가린 별과 같은 존재였다"라는 표현은 그녀가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그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관련 용어

• 성운: 가스나 먼지로 이루어진 구름 형태로, 별을 가리거나 새로운 별이 탄생하는 장소가 되기도 한다.
• 대기 산란: 지구 대기를 통과하는 빛이 대기 중의 입자와 충돌하여 여러 방향으로 흩어지는 현상으로, 하늘이 푸르게 보이는 이유 중 하나이다.
• 광해: 인공 조명으로 인해 밤하늘이 밝아져 별을 관측하기 어려워지는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