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댄드리지
도로시 진 댄드리지(Dorothy Jean Dandridge, 1922년 11월 9일 – 1965년 9월 8일)는 미국의 배우, 가수, 댄서이다. 흑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인물로, 영화 《카르멘 존스》(Carmen Jones, 1954)에서의 뛰어난 연기로 큰 주목을 받았다.
생애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태어난 댄드리지는 어린 시절부터 자매와 함께 '원더 칠드런(The Wonder Children)'이라는 댄스 및 보컬 그룹으로 활동하며 무대 경험을 쌓았다. 1930년대에는 할리우드로 이주하여 여러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기 시작했고, 이후 나이트클럽 등에서 가수로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경력
댄드리지는 1950년대에 《카르멘 존스》를 비롯한 주요 영화에서 주연을 맡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그녀는 당시 흑인 여성 배우에게 주어지던 제한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다. 대표작으로는 《섬머타임 킬러》(Tamango, 1958), 《포르지 와 베스》(Porgy and Bess, 1959) 등이 있다.
영향
댄드리지는 흑인 배우로서 인종차별의 장벽을 넘어 성공을 거둔 선구자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녀의 업적은 이후 흑인 배우들의 활동 영역을 넓히는 데 큰 영향을 미쳤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배우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사망
댄드리지는 1965년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그녀의 삶은 영화 《인생은 레이처럼》(Introducing Dorothy Dandridge, 1999)으로 재조명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