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벨 사를리
이사벨 사를리 (Isabel Sarli, 본명: Hilda Isabel Sarli Gorrindo, 1935년 7월 9일 – 2019년 6월 25일)는 아르헨티나의 배우이자 모델이다. 섹스 심벌로 명성을 얻었으며, 아르헨티나 영화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주로 아르만도 보(Armando Bo)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여 큰 인기를 얻었다. 그녀의 영화는 당시 아르헨티나 사회의 보수적인 분위기 속에서 파격적인 노출과 성적 묘사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동시에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대표작으로는 《죽음의 푸른 손》(La Burrerita de Ypacaraí, 1962), 《불 속에 핀 장미》(Fuego, 1969), 《절벽 위의 여인》(La Mujer del Zapatero, 1965) 등이 있다.
그녀의 영화는 종종 검열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라틴 아메리카 전역에서 큰 인기를 누렸으며, 그녀는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말년에는 그녀의 영화들이 재평가받으며 컬트적인 인기를 얻기도 했다. 2019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