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존슨
앤드루 존슨 (Andrew Johnson, 1808년 12월 29일 – 1875년 7월 31일)은 미국의 17대 대통령 (1865년 – 1869년)이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암살 이후 대통령직을 승계했으며, 남북 전쟁 이후 재건 시대의 주요 인물이었다. 존슨은 테네시주 출신으로, 민주당 소속이었으나 링컨의 국민연합당 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다.
존슨은 남부 출신으로, 평민 출신이라는 배경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테네시주 하원의원과 상원의원을 역임했고, 테네시 주지사를 지내기도 했다. 남북 전쟁 당시에는 연방을 지지하여 남부의 반역에 반대했으며, 군사 총독으로 임명되어 테네시주를 관리했다.
대통령 취임 후, 존슨은 링컨의 관대한 재건 정책을 이어가려 했으나, 급진 공화당 의원들과의 갈등으로 인해 탄핵 위기에 직면했다. 급진 공화당은 남부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흑인에게 더 많은 권리를 부여하고자 했지만, 존슨은 이에 반대했다. 그는 남부 주들이 연방에 복귀하기 위한 조건으로 노예제 폐지만을 요구했으며, 남부 백인들에게 자치권을 돌려주려 했다.
존슨의 재건 정책은 급진 공화당의 반발을 샀고, 의회는 대통령의 권한을 제한하는 여러 법안을 통과시켰다. 결국, 존슨은 의회의 동의 없이 공무원을 해임했다는 이유로 탄핵을 받게 되었으나, 상원 투표에서 1표 차이로 탄핵을 모면했다.
존슨의 대통령 재임 기간은 정치적 갈등과 혼란으로 가득했으며, 그의 재건 정책은 남부 흑인들에게 실질적인 평등을 가져다주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후, 존슨은 다시 테네시주 상원의원으로 선출되었지만, 곧 사망했다. 그의 대통령 임기는 미국의 역사에서 논쟁적인 시기로 남아 있으며, 그의 유산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엇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