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리아누스
마요리아누스 (Julius Valerius Maiorianus, 420년경 – 461년 8월 7일)는 457년부터 461년까지 서로마 제국의 황제였다. 유능한 군인이었던 마요리아누스는 아비투스가 리키메르와 그의 군대에 의해 폐위된 후 황제로 옹립되었다.
생애
마요리아누스는 로마 제국의 귀족 가문 출신으로, 아버지는 고위 관리였으며 어머니는 명문 가문 출신이었다. 그는 군인으로서 두각을 나타내어 아이티우스 휘하에서 복무하며 여러 전투에서 공을 세웠다. 아이티우스가 암살당한 후에도 그는 군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457년, 아비투스가 리키메르에 의해 폐위된 후, 군대는 마요리아누스를 황제로 추대했다. 그러나 동로마 제국 황제 레오 1세는 마요리아누스의 즉위를 인정하지 않았고, 이는 이후 서로마 제국과 동로마 제국 간의 관계에 긴장을 야기했다.
치세
마요리아누스는 제국의 안정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반달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해군을 재건하고 아프리카 원정을 계획했으나, 기습 공격으로 함대가 파괴되면서 실패로 돌아갔다. 또한 그는 갈리아 지역에서 서고트족과 부르군트족을 상대로 성공적인 군사 작전을 수행하여 제국의 영토를 회복하려 노력했다.
마요리아누스는 법률 개혁을 통해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제국의 경제를 활성화하려 했다. 그는 농민들의 부담을 줄이고 세금 제도를 개선하는 등 여러 정책을 시행했다. 그러나 이러한 개혁은 귀족들의 반발을 샀다.
최후
461년, 마요리아누스는 리키메르에게 체포되어 폐위당하고 고문 끝에 살해되었다. 그의 죽음은 서로마 제국의 쇠퇴를 가속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여겨진다. 마요리아누스는 짧은 재위 기간 동안 제국의 부흥을 위해 노력했지만, 내외부의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여 뜻을 이루지 못했다.